[전남도]지역 특산음료 판매운동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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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우리 농산물로 만든 음료를 마십시다. "

전남도가 여름철 음료 성수기를 맞아 지역 특산음료 판매운동에 나섰다.

도는 순수한 고흥 특산물인 유자를 원료로 한 고흥 두원농협의 특산음료 '유자랑' '유자식혜' 가 판매망 부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자 "공직자 1인 유자차 1병 사주기운동" 을 펼치고 있다.

이들 유자음료는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돼 감기예방은 물론 피로회복과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 도는 또 진도 동진농협이 구기자를 이용해 생산하는 '구기랑' '구기식' 등 신세대 한방음료의 소비촉진을 돕기 위해 광주.전남 1백13개 기관 단체장에게 협조공문을 보냈다.

구기자는 풍부한 일조량과 온화한 남해안의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동의보감에 불로장수의 약재로 기록돼 있다는 것. 도는 이밖에 함평 해보면 운암농산 등 농림부 지정업체가 생산한 호박차.둥글레차 등 다른 '신토불이' 음료의 판매와 유통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IMF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돕고 외제음료 소비에 따른 외화낭비를 막기 위해 우리 음료 살리기 운동을 펴고 있다" 고 말했다.

광주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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