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전송속도 60배 빠른 인터넷서비스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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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느린 인터넷 전송속도에 분통 터졌던 네티즌들이 다음달부터는 전화선을 이용한 기존 인터넷보다 평균 60배정도 속도가 빠른 인터넷을 접할 수 있게 된다.

가정에 보급돼있는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인터넷서비스가 7월부터 상용화돼 고속 인터넷시대가 열리기 때문이다.

두루넷은 다음달 1일부터 한국전력의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인터넷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두루넷이 이용하는 한국전력 케이블망은 광케이블과 동축케이블을 혼합한 회선으로, 최소 5백Kbps (초당 5만개 데이터전송)~최대 10Mbps (초당 1천만개 데이터전송) 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케이블TV인터넷 사용자는 월 3만8천원이란 다소 비싼 요금을 감수해야 한다. 전화선 인터넷의 경우 월 30시간을 사용하면 약 3만5천5백원의 요금이 나온다. 별도로 고가의 케이블모뎀 (가격 62만9천원) 을 갖춰야 하는 불편도 따른다.

두루넷은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월 1만원 (의무사용기간 2년) ^월 1만5천원 (의무사용기간 1년) ^월 2만원 (의무사용기간 없음) 씩 받고 케이블모뎀을 빌려줄 계획이다.

두루넷은 7월1일부터 서울 서초구.종로구.중구와 인천 남동구에서 서비스를 실시하며 12월에는 수도권 전지역, 99년에는 부산.대구.광주등 광역시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02 - 3488 - 8282.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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