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의 중심축, 이제는 아시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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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왼쪽부터 김종식·이채욱·김해동·이행희·이강호·김효준 사장.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의 한국지사를 이끌고 있는 최고경영자(CEO) 6명이 젊은이들에게 세계를 향한 꿈을 꾸라는 메시지가 담긴 책 『젊은 심장, 세계를 꿈꿔라』(김종식 외 5명 지음, 이코노미스트·사진)를 내놨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이강호 한국그런포스펌프 사장, 이행희 한국코닝 사장, 김해동 비브라운 아태 총괄 사장, 김종식 GLMI 사장은 자신들의 도전을 통해 얻은 귀중한 경험담을 썼다. 전 세계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는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리더십은 무엇이며, 뭘 준비해야 하는지가 주된 내용이다.

서문에서 저자들은 “글로벌 무대는 크고, 수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며 “세계사의 중심 축은 이제 아시아로 옮겨오고 있으며, 한국인이 글로벌 리더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효준 사장은 책에서 “리더가 되려면 일반 팀장과 달리 ‘미래를 내다보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고, 이채욱 사장은 “글로벌 리더는 열린 문화를 만들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의 부제가 ‘여섯 글로벌 CEO 이야기’인 것에서 알 수 있듯 저자들의 경험에서 우러난 진솔한 이야기가 많다. 개인적인 성공과 실패, 시행착오 사례를 털어놨다. 저자들의 전공과 경험에 따라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자기 관리 노하우(김효준 사장) ▶비전과 가치관 세우기(이강호 사장) ▶커뮤니케이션 스킬(이행희 사장) ▶한국적인 리더십(김해동 사장) ▶글로벌 파트너십(김종식 사장) 등으로 나눴다.

책에서 이강호 사장은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늘 지식을 쌓으려는 평생학습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권했다. 이행희 사장은 “글로벌 무대에서 커뮤니케이션의 목표는 윈-윈”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때로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김해동 사장은 ‘한국적 리더’가 글로벌 무대에서 통할 때가 됐다는 점을, 김종식 사장은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파트너십 구축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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