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한국통신 '웹 사내방송' 아나운서 백민정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국내 최대 기간통신사업자인 한국통신은 보안이 철저한 곳으로 유명. 그래서 직원들도 신분증이 없으면 출입이 어려울 정도인데 유독 예외가 한 사람 있다.

한국통신 사내방송 (KBN) 아나운서 백민정 (白珉正.26) 씨. 그는 하루 세차례 본사는 물론 전국 방방곳곳에 흩어져 있는 6만명의 직원들과 사내방송을 통해 만나다보니 사장보다 훨씬 유명인사가 됐다.

그가 사내방송의 지평을 열기위해 도전에 나섰다.

사내방송의 단점은 일방적인 통보나 정보제공에 그칠 뿐 현장직원들의 생생한 반응을 담아내기에는 부족함이 많다는 것. 그래서 그는 사내방송에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웹방송' 을 시작했다.

"웹방송은 사내에 깔려 있는 인트라넷을 통해 직원들에게 사내소식과 각종 전문정보를 알려주는 시도입니다. 지금은 문자위주로 전달되지만 곧 동영상을 추가, 일반 사내방송과 똑같이 제공할 계획입니다. "

이렇게되면 직원들이 사내방송에 대한 의견과 회사측에 바라는 내용등을 인트라넷에 연결된 PC로 바로 올릴 수 있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진다는 것. 그는 수동적 역할에 그치던 사내방송을 새로 탄생시키는 기쁨에 시간가는줄 모른다.

김종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