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실버윙GT600
이달 초 선보인 혼다 실버윙GT600은 안정적인 주행성능과 편의성으로 재무장했다. 혼다 스쿠터의 기함 모델이다. 582cc의 배기량을 가진 병렬 트윈 엔진을 달고 최대 50마력을 낸다. 시속 150㎞ 이상 달릴 수 있다. 전·후륜을 동시에 제어하는 브레이크인 CBS와 ABS가 함께 달려 탁월한 제동 성능을 발휘한다. 600cc급 대형 배기량이지만 연비(30km/L)가 좋다. 일반 주행 모드인 ‘D’뿐 아니라 오르막을 위한 등판 주행 T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공기역학을 고려한 차체 디자인으로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는 것도 장점이다. 가격은 1350만원.
이탈리아의 전문 스쿠터 브랜드인 말라구티의 스파이더맥스RS500은 유러피안을 지향하는 럭셔리 스쿠터다.
말라구티 스파이더맥스RS500(左) 피아지오 엑스에보400(右)
프랑스의 푸조자동차가 모터사이클을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푸조는 1898년 첫 번째 모터사이클을 출시했고 그 역사는 지금에 이르고 있다.
푸조 새테리스500은 이탈리아 피아지오의 수랭식 단기통 493cc 엔진을 달고 37마력의 힘을 낸다.
앞쪽 디자인이 날카로운 이미지를 주며 시트 높이를 최대 784mm까지 조절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14인치 휠에 2인 승차를 기본으로 한다. 장거리 투어링 스쿠터로 쓰임새 폭이 넓다. 주행할 때 들이치는 바람을 막아주는 윈드 실드도 큰 편이라 장거리 주행에서 피로를 줄일 수 있다. 시트 밑 수납공간은 헬멧 2개뿐 아니라 작은 가방 한두 개를 소화할 수 있다. 가격은 1530만원.
피아지오의 엑스에보400은 고급스러움을 내세운 도심형 스쿠터다. 양복 정장 차림으로 올라타도 어색함이 없는 세련된 디자인과 넓고 높은 윈드 실드는 주행풍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34마력을 내는 엔진은 2인 승차에 무리가 없다. 연비도 37km/L로 우수하다. 시트 밑 수납공간이 앞쪽과 뒤쪽으로 분리된 것도 특징이다. 옵션 부품을 달면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으로 바꿀 수 있다. 가격은 1170만원.
모터사이클 레이스의 강자였던 질레라는 100여 년 역사의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브랜드다. 현재 거대 모터사이클 기업인 피아지오 산하에 속해 있다. 질레라의 넥서스300은 스포츠성을 강조한 럭셔리 스쿠터다. 수랭 단기통 278cc 엔진은 최대 22마력을 낸다. 스포츠 스쿠터를 지향하는 만큼 빠른 엔진 응답성이 장점이다. 전륜 브레이크는 260mm의 더블 디스크를 사용해 강력한 제동력을 발휘한다.
군살이 없고, 직선적인 디자인은 외관뿐 아니라 계기판에서도 엿볼 수 있다. 대배기량 스쿠터에 비해 배기량은 낮지만 경쾌한 운동성으로 스쿠터 시장의 ‘스포츠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 가격은 990만원.
김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