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기업 투자포럼]11건 11억불 유치 확정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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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 - 미 기업간에 이미 투자의향서를 체결했거나 거의 확정 단계에 와있는 투자상담은 현대.삼성.LG전자와 금호석유화학 등 대기업들의 9건 10억4천5백만달러를 포함, 모두 11건 10억9천5백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SK증권.동양증권의 주식및 채권 매각을 포함한 39건 65억달러 상당의 투자 상담도 8일 오전부터 (현지시간) 이틀간 뉴욕에서 열린 '한.미 투자포럼' 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영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미투자유치 사절단은 뉴욕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미 기업간 협의를 통해 이같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9일 밝혔다.

미국 기업의 투자가 확정단계에 있는 사업들은 LG전자에 대한 지분참여, 현대전자 글로벌위성사업 부문의 지분매각, 삼성 일부 계열사의 자산매각와 삼성전자 - 제너럴일렉트릭 (GE) 간 가전부문 합작투자 등이며, 이들 3개 그룹은 각각 수억달러씩의 직접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사절단은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일부 단위 공장의 경영권을 포함한 다수의 지분을 매각하는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사절단은 설명했다. 사절단 관계자는 "이밖에도 메디슨.닥터리.대림정보통신 등 벤처기업 3개사도 미국기업으로부터 총 5천만달러의 투자유치가 확정단계에 있다" 고 덧붙였다.

뉴욕 = 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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