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초대석]한일문화교류정책자문委장 池明觀 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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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우리 문화를 지키는 것을 우선으로 하겠습니다. 올해안으로 일본대중문화 개방을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천할 계획입니다. " 3일 서울필동 한국의 집에서 열린 한.일문화교류 정책자문위원회 1차회의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池明觀 (74.한림대 과학원) 교수는 이제 일본문화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바라볼 때가 됐다고 강조한다.

"3년전만 해도 일본문화 개방에는 적극 반대였다" 는 池위원장은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도 우리 문화의 경쟁력 부족에 크게 기인하고 있다" 며 "한.일관계 재정립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나서겠다" 고 강조했다.

정책자문위원회는 이달 중순께 2차회의를 열어 운영위원회와 실무간사팀을 구성한 뒤 개방프로그램 마련에 본격 착수할 예정. 1924년 평북정주 태생인 池교수는 서울대 종교학과와 미국 유니언신학교를 졸업했으며 60년대 '사상계' 주간을 지낼 때는 張俊河 선생과 민주화투쟁을 벌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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