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폐지 재활용률이 세계 최고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민간환경연구소인 월드워치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지구환경 현황 자료집 '바이털 사인 (Vital Sign) 1998' 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95년 기준으로 제지산업 규모 상위 10개국 가운데 재활용 종이 비율이 72%로 가장 높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 이어 독일은 58%.일본 53%.이탈리아 50% 순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폐지 회수율은 56%로 독일 (67%).스웨덴 (58%)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52%로 4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95년 36억6천2백만t의 폐지를 수집, 미국.일본.독일.중국.프랑스에 이어 여섯번째로 많았다. 한편 이 자료집에서는 우리나라를 미국.독일.캐나다 등과 함께 정부가 음식물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의 퇴비화에 적극 나선 국가로 분류했다.
특히 2001년까지 음식물쓰레기 재활용률을 21%로 높인다는 우리 정부의 계획이 소개돼 있다. 자료집에 따르면 미국은 89년 이후 지난 96년 사이에 퇴비화시설을 7백곳에서 3천2백곳 이상으로 늘렸으며, 이를 통해 23개주에서 쓰레기 매립량을 최고 절반까지 줄이도록 규제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