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북부 말라리아 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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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보건복지부는 26일 경기도 파주.연천.고양, 인천 강화 및 강원도 철원 등 말라리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 거주자들은 오후10시 이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과 살충제 (퍼머스린) 로 처리된 모기장이나 바르는 모기약을 반드시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경기.강원 북부지역의 군부대 장병들은 근무 여건상 환자가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살충 처리된 전투복을 착용하고 노출부위는 모기약을 2시간 간격으로 바르고 야간 근무자의 경우 전투복 상의 소매를 완전히 내려 착용토록 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와 강원도의 10개 보건소에 '열병관리센터' 를 설치, 운영에 들어갔으며 말라리아 환자에 대해서는 2년간 헌혈을 금지토록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이상고온 현상으로 예년보다 일찍 파리.모기 등이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중국 얼룩날개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말라리아도 평년보다 일찍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고 말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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