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임창용 또 구원승…단독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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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해태가 이틀 연속 LG를 울리고 올 시즌 처음 3연승을 거뒀다.

상승세의 해태는 21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LG전에서 5회까지 4 - 0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6회 이후 타선이 폭발해 5 - 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8회부터 구원에 나선 임창용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전날 세이브를 올린 데 이어 구원승을 거둬 구원부문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해태는 LG선발 김민기의 호투에 5회까지 노히트 노런으로 눌리며 2루 한번 밟지 못한 데다 선발투수 최상덕이 1회초 김재현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는 등 먼저 2점을 내주고 3회에 강판돼 분위기는 단연 LG쪽이었다.

그러나 해태는 6회부터 김민기의 구위가 떨어지자 선두 8번 최해식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연속 3안타를 폭발시켜 한꺼번에 3점을 만회한 뒤 김민기를 끌어내리며 승기를 잡았다잠실에서는 홈팀 OB가 김동주의 올 시즌 6호 투런홈런 등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타선을 이끌어 쌍방울을 7 - 2로 꺾었다 선두 현대는 박경완이 투런홈런 1개와 3점홈런 1개등 혼자 2개의 아치를 그려낸 데 힘입어 투수력이 바닥난 롯데를 10 - 2로 대파,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삼성은 한화와의 대구경기에서 10회 연장전 끝에 신인 강동우의 결승타에 힘입어 5-4로 신승했다.

성백유.이태일.김현승 기자

*잠실

쌍방울 101 000 000│2

O B 022 030 00×│7

승=이광우 (2승1패) 패=김기덕 (3승3패3세) 홈=김동주⑥ (3회2점.OB)

*사직

현 대 030 200 050│10

롯 데 100 100 000│2

승=김수경 (3승1패) 패=강상수 (1승3패) 홈=박진만③ (2회3점) 박경완⑦⑧ (4회2점.8회3점.이상 현대)

*대구(연장 10회)

한 화 001 000 1020│4

삼 성 000 000 1301│5

승=곽채진 (2승2세1패) 패=한용덕 (1승1패) 홈=송지만⑥ (9회2점.한화)

*광주

L G 101 020 000│4

해 태 000 003 11×│5

승=임창용 (2승10세1패) 패=앤더슨 (1승5세4패) 홈=김재현③ (1회1점.LG) 이경복① (7회1점.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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