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대입 모집요강의 특징은 특차 확대및 모집.전형방법의 다양화, 특성화 확산으로 요약된다.이같은 변화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대폭 쉬워져 상위권 수험생의 수능 변별력이 상당히 낮아진데다 서울대가 처음으로 수능 위주로 특차 선발함에 따라 각 대학의 우수학생 유치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특정 분야에 우수한 학생이 유리하고 자신의 특기.적성을 살린 대학 선택의 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 특차모집 = 서울대등 1백39곳이 특차모집한다.
서울교대 (48.9%).강원대 (46.9%).경북대 (45.6%).부산대 (40%).전남대 (43.4%).충남대 (44.4%).성균관대 (42.3%).연세대 (41.4%).이화여대 (44.9%).인하대 (46.3%).한양대 (41.3%) 등이 전체 모집정원의 40% 이상을 특차로 뽑는다.
건국대 (31.8%).경희대 (39%).고려대 (39.7%).서강대 (38.7%) 등은 30%대, 아주대 (25.7%).중앙대 (26.2%).숙명여대 (25.2%) 등은 20%대를 선발한다.
특차에서는 수능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가톨릭대.아주대등 59곳은 수능으로만 뽑는다.
서울대.성균관대등 23곳은 수능을 전형총점의 80~1백% 미만, 서강대등 23곳은 60~80%미만 반영한다.
그러나 가야대.광주예술대.을지의과대등 3곳은 학생부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 정시모집 = 서남대는 수능만으로, 경동대는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전형총점중 수능.학생부등 전형자료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수능 반영비율에서는 50~80%인 대학이 서울대등 1백52곳, 학생부 반영비율에서는 50%미만인 대학이 1백54곳으로 가장 많아 특차 만큼은 아니더라도 수능 비중이 다소 높은 편이다.
경북대등 33개 대학이 논술을 실시, 전형총점의 3% (성균관대등 4곳)~40% (중앙승가대) 까지 반영한다.
면접은 서울대등 53곳이 전형총점의 1%이상 배정했고 영산원불교대가 60%로 가장 높다.
대학별 사정 (査定) 방식에서는 ▶서울대등 1백71곳이 모든 전형자료를 일괄합산 ▶성균관대등 9곳이 단계별 ▶연세대등 3곳은 전형자료별 분리 선발 ▶서강대.이화여대는 혼합형으로 각각 다르다.
예컨대 서강대의 경우 1단계에서 수능만으로 입학정원의 2배를 추려낸 뒤 2단계에서 수능만으로 입학정원의 10%, 수능 80%.논술 20%로 입학정원의 10%를 각각 뽑고 3단계에서 학생부.수능.논술.면접등을 섞어 정원의 80%를 선발한다.
◇ 학생부 반영방법 = 학생부 평균 실질반영률은 8.11%.교육대 평균은 10.08%로 지난해 (9.75%) 보다 0.33%포인트 높아졌고 국립대 평균은 8.59%로 지난해 (8.89%) 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사립대 평균 (8.11%) 은 지난해 (8.41%) 보다 0.3%포인트, 산업대 평균 (10.23%) 은 지난해 (11.61%) 보다 1.38%포인트가 각각 떨어졌다.
그러나 포항공대 (5%).서울대 (8.43%).고려대 (5.3%).서강대 (5%) 등은 지난해와 같고 연세대는 지난해 7.2%에서 10%, 이화여대는 5.1%에서 6.8%로 각각 높였다.
대학들의 반영방법이 상당히 다양해졌으며 서남대만 유일하게 정시모집에서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는다.
교과목중 ▶서울대등 48곳은 전 교과목 ▶연세대.고려대등 70곳은 대학 지정과목 ▶이화여대등 15곳은 학생 선택 교과목 ▶서강대.성균관대등 52곳은 대학지정과목.학생선택과목을 혼합해 반영한다.
교과목 점수산출 활용지표는 고려대등 96곳이 학업성취도 (수.우.미.양.가) , 포항공대.서울대등 87곳은 과목석차를 활용하고 전남대.전북대등 2곳은 학업성취도.과목석차를 혼합.적용한다.
서울대 (학생부 총점의 20%).서울교대 (2.5%) 등 7곳은 특별활동을 점수로 반영하고 강원대.아주대등 45곳은 봉사활동을 점수에 넣는다.
오대영 기자 〈day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