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 2탄…백화점 "장마 탓 재미못봐 한번 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5면

백화점들이 정기세일 기간에 장마가 겹쳐 재미를 못 봐 세일이 끝나자마자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20~29일 서울.경기의 12개 점포에서 '쿨 서머 페스티벌'을 열고 바캉스 용품, 캐주얼 의류, 신사 캐주얼 등의 기획상품을 싼값에 판다. 노원.안양점은 23~25일에 1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1만원짜리 상품권을 준다.

현대백화점은 20~25일 서울 5개 점포에서 '여름 알뜰 상품전'을 연다. 신상품과 이월상품의 가격을 최대 70%까지 내려 판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0~25일 '쿨 서머 남성 캐주얼 대전'에서 올젠 재킷을 6만9000원, 헤지스 바지를 6만원, 페리엘리스 셔츠를 4만5000원에 판다. 영등포점은 19일부터 8월 5일까지 '여름 바캉스용품 대축제'를 진행하며, 천호(20~25일).미아점(23일~8월 1일)은 구매금액의 7%를 상품권으로 주기로 했다.

갤러리아 콩코스는 22일까지 텐트.캠핑용품과 수영복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특별 기획전을 연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하는 '핫 서머 바캉스 의류 떨이 기획전'에서 여름 의류를 70~85%까지 할인 판매한다. 애경삼성카드나 드림카드로 1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구매 금액의 7%를 상품권이나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22~29일 '여름시즌 상품 마감전'을 열고 수영복.샌들.원피스 등 이월상품은 정가의 60~80%, 신상품은 20~50%에 내놓는다. 이 기간에 그랜드LG카드로 1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7%를 상품권으로 준다.

한편 백화점의 여름세일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줄거나 조금 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2일부터 17일까지의 세일기간 중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 증가에 그쳤다. 신세계백화점은 0.8% 늘었고, 현대백화점은 3.3% 줄었다. 백화점 관계자는 "세일기간 중 장마로 인해 고객이 줄어든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철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