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고혈압]치료방법…꾸준한 약 복용이 최선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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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고혈압 환자에게 최대보약은 꾸준한 고혈압 치료제 복용.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비해 환자비율은 비슷하면서 합병증 발생율이 높은 이유도 고혈압 치료를 게을리 하기 때문. 고혈압은 환자개개인에 따라 치료방법도 다른데다 장기적으로 '관리' 해야 할 만성병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 박정배교수는 "통상 수축기 혈압 1백40이상.확장기 혈압 90이상이면 고혈압인데 최신 치료경향은 이를 수축기 혈압 1백40~1백60.이완기혈압 90~1백이면 경증, 수축기혈압 60~1백80.이완기 혈압 1백~1백10이면 중증도, 수축기 혈압 1백80이상.이완기혈압 1백10이상이면 중증으로 나눠 개별치료하는 것" 이라고 밝힌다.

중증 고혈압환자로 판명되면 즉시 적절한 고혈압약을 복용해야 한다. 현재 개발된 고혈압치료제는 크게 베타차단제.칼슘통로차단제.안지오텐신전환효소차단제.혈관확장제.이뇨제의 5종류. 그러나 중증 고혈압환자라도 몸에 다른 이상없이 혈압만 높은 본태성 고혈압환자는 주로 칼슘통로차단제를 우선 복용하나 비만환자라면 안지오텐신전환효소차단제나 이뇨제로 치료받아야 한다. 심장이 나쁜 환자라면 베타차단제치료를 우선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경증환자는 스트레스 상황 피하기.짠음식이나 동물성 지방이 적은 적게 먹기.규칙적인 운동.정상체중유지.금연.금주등 건강수칙을 생활화 하면 3~6개월이내에 대부분 정상혈압을 유지하게 된다. 단 경증환자라도 신장병.심장병.당뇨병등 지병이 있다면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중증도 환자인 경우 건강수칙을 지키면서 3개월간 2주에 한번씩 혈압을 측정해 정상혈압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황세희 전문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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