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인텔 후폭풍…반도체주 또 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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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충격 여파와 국제유가 상승, 고객 예탁금 감소의 영향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큰 폭 하락했다.

15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83포인트(0.52%) 떨어진 732.74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000억원이 넘는 순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와 주가가 720선대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이날 거래대금은 1조9370억원으로 2조원 가까이 다가섰다. 개인과 기관은 사고 외국인은 팔았다.

통신.철강.화학 업종 등이 소폭 오른 가운데 전기.운수창고.유통업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였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은 인텔 후폭풍으로 약 2.4% 하락해 낙폭이 컸다. LG전자와 삼성SDI 등 기술주, 하이닉스반도체와 신성이엔지 등 반도체주도 2% 이상 내렸다.

실적 호전이 부각된 포스코와 신차 효과에 힘입은 현대자동차는 소폭 상승했다. 동남아에서 조류독감이 수그러들지 않는다는 소식에 한성기업.오양수산.사조산업 등 수산물 관련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텔레콤과 KT는 약간 올랐고, 한국전력.국민은행.우리금융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도 나흘째 약세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93포인트(1.09%) 내린 357.69에 마감했다. 예당.에스엠.네오위즈 등 벅스뮤직 유료화 선언으로 전날 급등했던 음악 관련주들은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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