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자전거 타고 출퇴근 … 부부 함께 일회용품 안 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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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전남도청에서 청원경찰로 18년째 일하는 이승관(43·사진)씨가 ‘지구를 위한 서약’에 참여했다. 그는 2005년부터 목포시 옥암동 자택에서 무안군 삼향면 도청까지 4㎞를 항상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다. 올 2월에는 도청 근처로 이사한 뒤에도 자전거를 애용한다.

이씨는 “환경보호를 위해 전기·전화요금, 카드명세서 등 각종 청구서를 종이 우편물 대신 전자우편으로 받아 보고 있다”며 “주민세·자동차세 고지서도 다음 달부터 전자우편으로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내 최선희(39)씨와 마트에 갈 때 항상 장바구니를 갖고 간다. 일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는다. 절전이 생활화돼 있다. 사무실에서는 일회용컵 대신 개인용 컵을 사용한다. 이씨는 “살림에 보탬이 되기 위해 절약을 해왔는데, 중앙일보의 ‘지구를 위한 서약’ 캠페인을 보고 그게 바로 환경을 지키고 지구를 보호하는 일이라는 걸 알게 돼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앞으로도 자가용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모세(8)·신행(5) 두 아들과 함께 수돗물 아껴 쓰기나 쓰레기 분리수거를 꾸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전거 타기에 참여할 것을 권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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