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99입시부터 30명이하 학과 통합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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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99학년도 입시부터 대학에 학부제를 전면 도입하도록 한 고등교육법 시행령이 발효됨에 따라 서울대는 모집정원이 적은 학과의 경우 인접학과와 통합선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이에 따라 모집단위는 지난해 92개에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9일 "고등교육법 시행에 따라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을 50명 이상으로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며 "모집인원이 적은 학과의 경우 속성이 비슷한 다른 학과와 통합, '복수의 학과' 또는 '학부' 로 운영키 위해 단과대 차원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통합운영이 곤란한 이질적인 학과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대는 우선 적용가능한 기준으로 '모집정원이 30명 이하인 학과는 되도록 비슷한 인접학과와 통합한다' 는 방침을 정했다.그러나 일부 단과대의 경우 '학문적 성격을 무시한 처사' 란 반발도 있어 의견조율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98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예체능계 22개 모집단위를 제외한 70개 모집단위 가운데 입학정원이 30명 이하 학과는 모두 29개였다.

단과대별로 ▶인문대가 13개 학과로 가장 많고▶사범대 11개▶사회대 3개▶농생대 2개 등이다.

반면 학부제를 통해 선발한 인원은 모집정원 4천9백10명 가운데 2천2백73명으로 46.3%를 차지했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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