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마저…1분기가 정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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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이 올해 1분기를 정점으로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증권.금융정보 분석업체인 에프앤가이드(FnGuide)에 따르면 국내 21개 증권사의 분기별 삼성전자 실적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순이익은 올해 1분기 3조1388억원에서 ▶2분기 3조415억원▶3분기 2조9594억원▶4분기 2조8089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전년 동기비 순이익 증가율도 1분기 178%에서 2분기 169%, 3분기 60.9%, 4분기 51%로 둔화할 것으로 추정됐다.

16일 발표될 예정인 올해 2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15조2182억원, 영업이익 3조95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4.7%와 22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5.6%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와 3.1% 줄어든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삼성전자 실적과 관련한 시장반응은 1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해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었지만 이번에는 소폭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2분기 실적 발표가 향후 실적 전망에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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