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투신 당시 옆에 경호원 없었을 가능성" 조사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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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사흘째인 25일 노 전 대통령이 추락했던 경남 김해 봉화산 부엉이바위 아래에 경찰이 현장검증 당시 추락지점을 표시하는 물증 표시 노란 깃발을 꽂아 놨다.(김해=연합뉴스)

노 전 대통령을 수행한 경호관은 투신 전에 담배 있느냐고 물어봤다고 했지만 그는 당시 노 전 대통령 옆에 없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6일 MBC는 경찰의 말을 인용해 "노 전 대통령이 경호관을 정토원에 떼놓은 채 부엉이바위로 혼자 내려와 뛰어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투신하는 모습을 보지 못한 경호관이 여기저기 찾다가 다친 상태의 노 전 대통령을 찾아내 병원에 옮겼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경찰이 당시에 무전교신을 분석한 결과 "놓쳤다,보이지가 않는다" 등의 내용이 있었던 것 같다고 이 보도는 전했다.

경호관이 노 전 대통령의 행방을 놓친 뒤 산 속을 뒤지다가 쓰러져 있는 노 전 대통령을 발견했을 가능성에 대해 경찰이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사저 부근의 CCTV 등에 대한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MBC는 보도했다.

디지털 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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