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자동차 등기임원 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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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정몽헌 (鄭夢憲)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자동차의 등기임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鄭회장이 현대자동차의 등기임원이 되면 현대그룹에서 차지하는 그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현대자동차의 실질적 오너인 정주영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친정체제가 사실상 강화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그룹 고위 관계자는 18일 "총수의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19일 열리는 현대자동차 주주총회에서 鄭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할 것으로 안다"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鄭회장이 등기이사로 등재는 하되 대표이사직은 맡지 않을 계획" 이라고 말했다.

그룹측은 그러나 정세영 (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과 그의 아들인 정몽규 (鄭夢奎) 회장은 대표이사직을 그대로 유지, 지금처럼 현대자동차의 경영권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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