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평가 생명은 객관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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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청 상명대 총장은 21일 “현행 세계 대학평가가 특정 국가 대학에 유리하게 돼 있어 신뢰성과 타당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성균관대에서 열린 중앙일보 주최 ‘제1회 대학평가 포럼’에서 “대학평가의 생명은 객관성”이라며 “대학 의견을 반영해 평가 방법의 쟁점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평가기관마다 순위가 들쭉날쭉한 것은 객관적인 데이터보다는 설문조사 방식 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날 포럼은 국내 최초로 1994년부터 대학평가를 진행 중인 본지가 신뢰성과 객관성을 갖춘 세계 대학평가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치혁(산업경영공학) POSTECH 교수는 “객관적인 데이터(정량)와 주관적인 요소(정성)의 상관관계를 접목해 평가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며 새 평가 모형을 제시했다.

백정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평가원장은 “중앙일보 포럼에서 제시된 평가 모형을 활용해 국내외 대학과의 경쟁력을 비교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전국 대학에서 200여 명이 참석했다. 본지는 2009년 대학평가 결과를 9월 중 발표한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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