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담임교사 선택가능…전남, '21세기 교육발전계획'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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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내년부터 전남지역 18학급이상 초등학교에서는 학생과 학부모가 담임교사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전남도교육청은 6일 이같은 내용 등을 골자로 한 '21세기 교육발전계획' 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영광중앙초등학교 등 일부 초등학교에서 시범운영해 온 '담임교사 선택제' 는 내년부터 18학급 이상 도내 90개 학교로 확대, 시행된다.

이 제도는 학부모들이 교사 신상명세서의 특기.교육관을 놓고 판단, 1.2차 순위로 지망.선택해 자녀들의 담임을 배정받는 것. 또 전남 동부.서부지역에 중.고교 중도 탈락자를 모집, 학급당 25명에 3학급 규모로 1개교씩 공립 대안학교를 설립, 오는 2000년 3월 개교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농어촌지역 학생수 감소로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면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 1개교 및 중학교와 고교 각 13개교를 통합하는 실험학교도 시범적으로 내년에 운영키로 했다.

또 강진농고를 자영농업, 구례농고를 조경.약초, 호남원예고를 원예중심 학과로 개편하는 등 실업계 고교를 지역경제 특성에 맞는 학교로 개편키로 했다.

광주 =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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