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중앙일보]3월 6일

아키노는 열애중? 9면

필리핀 첫 여성 대통령이던 코라손 아키노가 홀아비 마닐라 시장과 열애중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그녀는 자신의 사랑은 남편 니노이의 죽음과 함께 끝나버렸다고 강변하지만 주변에선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는 표정.

대학가 春來不似春 19면

새학기 캠퍼스에 학우들이 안보인다.

IMF 한파로 가정경제가 휘청이면서 가계를 돕거나 학비를 벌기 위해, 또는 군입대를 위해 휴학했기 때문. 재학생의 40% 이상이 휴학한 곳도 있어 봄을 맞은 대학가는 썰렁하기만 하다.

社外이사 말만 요란 21면

경영자총협회엔 사외 (社外) 이사 지원서가 쇄도하지만 상장사들은 '아는 사람' 을 선호하는지 시큰둥한 반응. 그래서 이달 쏟아질 사외이사들이 '경영 파수꾼' 보다 '얼굴마담' 에 그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크다.

박찬호 對 서재응 33면

형만한 아우 없다.

시범경기에서 맞붙은 박찬호와 서재응. 결과는 선배인 박찬호의 완승. 박은 홈런까지 때려내며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2이닝 3실점한 서는 그러나 탈삼진 5개로 호평받았다.

캐스팅에 얽힌 사연 40면

영화.뮤지컬.드라마는 누가 만드나. 제작자. 맞다.

감독.연출자.PD.다 맞다.

그러면 스타는. 관객을 끌어들이는 첫번째 동력. 스타를 더 빛나게 하는 건. 조연.단역. 흥행 성공의 한 축을 이루는 캐스팅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