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서 외국인 주식투자한도가 다 채워진 종목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에스원은 25일 현재 총 발행주식수 2백66만주중 55%에 이르는 1백46만2천9백93주가 외국인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매수가능 잔여주식은 주문단위인 10주에 미달하는 7주에 불과해 증시의 전면개방이 이뤄진 후 43일만에 사실상 한도가 완전 소진된 것이다.
에스원은 합작사인 일본 세콤과 국내 대주주의 지분을 합쳐도 47.82%에 그쳐 외국인들의 지분율 보다 낮다.
이밖에 삼성전관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51.5%를 넘어서 한도소진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메디슨.한라공조.주택은행 등도 50%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은 외국인에 의한 적대적 인수.합병 (M&A)에 대비해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