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꽃값 급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IMF 한파로 인해 꽃시장이 채 피기도 전에 지고 있다.

입학.졸업 시즌이 낀 2월은 연중 최대 꽃 성수기지만 '식어버린' 사회분위기 탓에 수요가 급감, 값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장미 (레드산드라) 도매가격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4천~5천원선 (중품.10송이) 으로 떨어졌으며, 튤립 (골든 아펠톤.카신니) 은 한단 4천~5천원으로 지난해 (1만~1만2천원) 의 반값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카네이션 (한단 20송이) 은 지난해 5천~6천원에서 최근 2천원선으로 급락했다.

남대문시장 꽃도매상가 벧엘화훼 이상순 (61) 씨는 "꽃값이 지난해의 반값으로 떨어졌지만 꽃을 사려는 사람이 별로 없다" 고 말했다.

표재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