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효근 광주과학기술원 신임원장 "기업들과 공동연구에 매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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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오전3~4시까지 연구실의 불이 꺼지지 않는 것이 우리 학교의 자랑입니다.

이런 노력이라면 머지않아 국내외에서 한국과학기술원이나 포항공대 수준의 지명도 있는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효근 (金孝根.62) 신임 광주과학기술원장은 교수.학생의 질이 우수한데다 학교가 빠르게 골격을 갖춰가고 있어 곧 일류 대학원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광주과학기술원은 95년 출범한 과기처 산하의 연구형 대학원으로 한국과학기술원의 아우격. 金원장은 “학교가 생긴지 3년도 못돼 차세대 통신용 광섬유를 개발하는등 첨단분야만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교육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며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강화, 우리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 고 밝힌다.

이 학교내에는 이미 금호정보통신연구소.금호생명환경과학연구소등 기업과 공동연구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올 8월께 삼성환경과학연구소가 새로 문을 열 예정. 또 상당수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며 외국인 초빙교수 활용도 빈번하다.

학생 전원이 수업료.기성회비를 면제받으며 박사과정 진학시 병역특례 혜택을 받는다.

서울대 물리학과 출신인 金원장은 95년 이 학교에 오기 전에는 미국 로체스터대학등에서 레이저를 이용한 핵융합연구로 이름을 날렸다.

조깅이 유일한 취미. 학교내 관사에서 쉬다가도 심심하면 연구실에 들리는 연구광으로 알려져 있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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