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는 다소 진정되겠지만 높은 금리부담에다 소비심리가 위축돼 2월 산업경기도 여전히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일 업종별 매출액순 6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월 종합경기전망치 (BSI) 는 환율상승으로 인한 원자재값 인상과 거래업체 부도 등으로 인한 자금난, 소비위축 때문에 지난달의 35 (1백 이하면 전월보다 부진 의미)에 이어 3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내수판매는 고용불안과 임금동결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 전업종에 걸쳐 부진 (BSI=53) 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수출 역시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지역에 대한 수출감소와 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큰 재미를 보지 못할 것 (BSI=91) 으로 전망됐다.
자금사정은 부실종금사 폐지 등 제2금융권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금융권의 대출금 회수가 이어지고 신규대출은 억제돼 어려움이 계속될 것 (BSI=50) 으로 예상됐다.
이영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