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담배 시장점유율 급락…12월 7.8%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외국산 담배 소비가 IMF 한파를 계기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IMF 구제금융시대로 진입한 지난해 12월 한달간 국내에서 판매된 담배 4억4백10만갑 가운데 외국산 담배는 3천1백만갑으로 7.8%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이는 전월의 12.5%에 비해 4.7%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93년의 6.6% 이후로는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 11%대에서 오락가락하던 외국산담배 시장점유율은 8월에 9.9%로 잠시 떨어졌다가 10월에 12%대로 올라선 뒤 내내 상승세를 탔지만 12월들어 IMF한파를 맞으면서 급락했다.

재경원은 환율·물가급등에 따라 소비자들이 보다 값이 싼 국산담배로 바꿔 피우면서 외국산담배 소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예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