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요관광지 안전시설 '요주의'…가드레일등 안전시설 파손되거나 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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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성산 일출봉.송악산 부남코지 등 제주도내 야외 관광지의 시설이 불량해 추락사고 등 안전상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가 최근 주요 관광지에 대한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남제주군성산읍 성산일출봉은 정상 진입로 북쪽 안전시설이 허술하고 해안 경계 나무가드레일이 파손돼 추락위험이 있었다.

또 등반로 옆 배수지 경계구간에 가드레일 등 안전시설이 전혀 없어 등반객들의 실족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제주군대정읍 송악산 부남코지는 해안 진입로 계단 끝부분이 바닷물에 침식돼 공중에 떠 있어 관광객들이 기대면 붕괴위험이 있었다.

특히 신혼부부 등 관광객들이 기념촬영 장소로 애용하는 동쪽 절벽위와 전투경찰대 초소쪽에는 안전시설이 전혀 없어 낭떠러지로 추락할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남제주군안덕면 안덕계곡도 하천범람으로 안전시설이 떠내려가 사고위험이 크나 위험표지판 등 출입을 제한하는 시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 고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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