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당초(지난 1월) 올해 내수 판매 예상치를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152만대로 전망했다. 그러나 얼어붙은 내수시장이 하반기에도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올해 예상치를 지난해보다 오히려 9% 줄인 120만대로 급히 수정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78만대)을 제외하면 91년(110만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내수 경기를 반영하는 서비스업 생산도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내수 침체의 여파가 법무.회계 등 전문직종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6일 통계청의 '5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5월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 줄었다.
지난해 1월 이후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5월과 올해 1월 두차례뿐이었다. 도.소매업 생산(-2.5%)은 석달째 내리막이다. 소매업이 16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한 가운데 도매업(-1.5%)도 반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문직종이 많이 포함된 사업 서비스업의 생산은 0.8% 감소했다.
이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