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할인판매 점포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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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파격 세일로 불황을 넘자. ' 불황의 긴 터널을 벗어나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판매를 하는 점포가 부쩍 늘고 있다.

반짝했다 사라지는 단순한 할인행사가 아니라 상설 가격파격에 품목도 의류에서 스포츠용품.잡화.문구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대구시중구대신동 K마트는 국제통화기금 (IMF) 한파 이후 오히려 고객의 발길이 크게 늘었다.

남.여성의류, 핸드백, 골프웨어등 품목별로 30~50%이던 할인율을 40~80%로 높였기 때문이다.

40만원인 유명브랜드의 남성정장 (지난해 상품) 은 12만원, 20만원 이상인 여성정장은 4만5천~6만원으로 가격이 낮아지면서 싼 값에 옷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달서구두류동 A스포츠도 스키장비.스키의류등을 성수기인데도 최고 60%까지 싸게 판매해 고객들을 끌고 있다.

또 중구공평동 D문구센터는 지금까지 품목에 따라 가격을 10%정도 내렸으나 최근들어 수첩등 일부 품목의 가격을 최고 40%까지 할인해주고 있다.

가격파괴는 고가품을 주로 취급하는 백화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대구 D백화점은 최근 중구대봉동 점포의 상설할인 매장을 2개층으로 늘렸다.

지금까지 8층을 상설 할인매장으로 사용했으나 영업이 부진했던 11층의 외식업체를 내보내고 최근 이 곳을 할인매장으로 바꿨다.

할인매장에는 의류, 밥솥.수저등 생활용품을 정가보다 70~80%정도 싸게 팔고 있다.

대구 =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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