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들 외평채 구입…25명이 15만달러어치 사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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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재미교포들이 정부가 외환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발행한 외화표시 외국환 평형기금 채권 (외평채) 매수에 나서고 있다.

한일증권 관계자는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교포 증권사인 대한증권에서 한일은행이 배정받은 외평채를 판매 대행에 들어기 지난 17일 25명에게 15만달러어치를 팔았다" 고 밝혔다.

교포들의 외평채 매입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달러화로 발행되는 외평채는 지난해 12월31일부터 33개 국내 은행을 통해 판매가 시작됐으나 미국등 해외에 진출해 있는 국내 은행들은 현지 법규상 은행의 채권판매가 제한돼 있어 교포들의 외평채 직접 매수가 불가능했었다.

이에 따라 대한증권은 이달초 증권감독원에 외국인투자등록을 마치고 한일은행이 배정받은 외평채를 한일증권의 중개를 통해 판매하게 된 것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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