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들,가상현실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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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가상현실 (VR) 기법을 이용해 게임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벤처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 예로 최근 정보통신부가 공모한 가상현실 분야 유망 중소정보통신기업에만 20개 기업이 참여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이 분야의 선두 업체인 연합전자미디어는 최근 국내 첫 가상현실 게임인 '메탈 블러드 (Metal Blood)' 를 제작했다.

이 게임은 '2027년 붕괴된 북한의 잔당들이 일본 범죄집단의 지원을 받아 통일한국 서울에서 테러를 계획하자 정부가 메가파이터 로봇에게 이들의 격퇴를 명령한다' 는 것이 주 내용이다.

특수 헬멧을 쓰면 자신이 게임 공간 안에서 로봇이 돼 적과 전투를 벌인다.

연합전자미디어측은 이 게임 소프트웨어 25만~30만개를 올 미국.유럽 등에 수출해 판권료만 1백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도 1월중 출시된다.

이 회사 최광현 (37.崔光鉉) 사장은 "94년부터 3억원을 들여 3차원 가상현실 게임을 개발했다.

유럽지역 게임 유통회사와 10만개 공급 가계약을 체결한 상태" 라고 밝혔다.

VR - 토피아 (사장 朴修一.39) 도 올 상반기중 가상현실 게임 소프트웨어를 출시한다는 목표로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현재 제작중인 소프트웨어는 어린이용 '가상현실 놀이동산' . 대덕연구단지내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시스템공학연구소 출신인 朴사장은 이 연구소가 지원하는 연구원 창업 1호로 연구소로부터 기술 무상이전과 함께 장비도 지원받고 있다.

장재열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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