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년도 예산 아껴 농민 돕기로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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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전남도는 내년도 예산의 경상비등을 대폭 아껴 유류.사료값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들을 돕기로 했다.

전남도는 29일 "올해보다 36억원을 감액편성한 98년도 예산의 경상행정비를 예산 집행에서 다시 84억여원을 줄이기로 했다" 고 밝혔다.

인건비는 3%의 공무원 결원율을 5%로 높여 24억원을 감액하고 행정사무비와 공무원.민간인 해외여비.산업시찰여비도 11억여원을 줄인다.

전남도는 실행예산에서 절감한 84억원에 시.군비를 보태 총1백29억여원을 환율급등으로 유류.사료 가격이 올라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농어민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8천여가구의 원예농가에는 난방용 면세 경유가 지난 9일 ℓ당 3백60원에서 5백7원으로 인상된 데 따른 내년 1~3월분 추가부담의 절반인 33억원이 보조된다.

축산농가에는 1개월분 사료값 추가부담의 50%인 67억원을 지원한다.

광주 =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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