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 이번엔 다를거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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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카 소렌스탐이 연습 라운드 도중 동생 샬롯타 소렌스탐이 티샷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사우스 하들리 AP=연합]

"허리 통증은 많이 가셨어요. 이번에도 목표는 물론 우승이지요. LPGA챔피언십에선 우승을 소렌스탐에게 내줬지만 이번엔 다를 거예요."

박지은(25)이 1일 밤(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사우스 하들리의 오처드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 2승에 도전한다. 박지은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허리가 아파 지난주 대회를 포기하고 휴식을 취한 덕분에 컨디션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대회에는 박지은 외에도 5월 10일 미켈롭 울트라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명예의 전당 입회자격을 딴 박세리(27.CJ)와 이번주 초 웨그먼스 로체스터 대회 준우승을 한 김미현(27.KTF), 그리고 한희원(26.휠라코리아).안시현(20.엘로드).송아리(18.빈폴골프) 등 이미 미국에서 쟁쟁하게 이름난 한국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아마추어 미셸 위(14.한국이름 위성미)와 재미동포 박인비(16)까지 합쳐 24명이다.

한국 선수들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세계랭킹 1위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다. 시들지 않는 노장 줄리 잉크스터(미국), 올 시즌 2승을 올린 크리스티 커(미국), 그리고 카리 웹(호주).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해외 강자들도 모두 출전해 대접전을 벌인다. 미셸 위는 "코스가 마음에 든다. 이번에도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말했다. 미셸 위는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회에서도 아버지(위병욱.43)가 캐디를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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