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이회창 만년필' 살포 적발…한나라당,허위사실 날조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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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민회의는 1일 이회창 (李會昌) 한나라당총재 이름으로 된 만년필.볼펜 세트가 인천시부평구에서 통반장 대상으로 대량 살포되던중 적발됐다고 주장하고 증거품과 입수경위등을 공개했다.

정동영 (鄭東泳) 국민회의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서울무교동 피닉스 빌딩에 유사기관을 두고 입당원서와 흑색선전물을 배포하다가 우리 당 감시단에 적발됐다" 고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또 "한나라당이 지난달 27일 경북 영주시민회관 집회에서 '이회창.한인옥의 살아가는 이야기' '만나고 싶은 사람' 등 불법 홍보물 4종류를 배포했다" 며 홍보물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맹형규 (孟亨奎) 한나라당 선대위대변인은 "국민회의측이 어디서 그런 물건을 구했는지는 모르나 우리 당은 하늘에 맹세코 '이회창 만년필' 을 만들어 돌린 사실이 없다" 고 반박했다.

孟대변인은 별도 사무실 설치 주장에 대해 "국민회의가 매일 수건씩 허위사실을 날조하고 과장해 터뜨리는 흑색선전의 하나일 뿐" 이라고 비난했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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