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 그때 그 시절 카폰 가격은 410만원 … SKT 휴대전화 서비스 25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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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국내에 휴대전화 서비스가 시작된 지 25주년이다. 옛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이 1984년 3월 말 차량용 이동전화(카폰)를 서비스하면서 한국의 이통 역사가 시작됐다. 길거리에서 손에 들고 다니며 쓰는 휴대전화기는 88년 나왔다. SK텔레콤은 96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식의 휴대전화를 선보여 통화 품질을 한 단계 높였다. 이때 세계 최초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인 2세대 북미 디지털 방식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04년 휴대전화에 TV를 담은 위성용 디지털멀티미디어이동방송(DMB), 2006년 3세대 디지털 방식인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서비스를 잇따라 내놨다. SK텔레콤의 지난해 말 현재 가입자 수는 2300여만 명, 매출 11조7000억원으로 국내 최대 이동통신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80, 90년대 부의 상징이던 휴대전화는 이제 국민 95%가 쓰는 생활필수품이 됐다. 84년 말 2658명에 불과하던 이통 가입자는 4500여만 명(이통 3사 합계)으로 늘었다. 초창기 카폰 가격(가입·통신비 포함)은 410만원으로 소형 자동차 값과 맞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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