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아산-천안 잇는 ‘신작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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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과 아산에 도로가 신설되고 고속도로IC가 새로 만들어져 수도권 진입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아산시는 영인면 관대리에서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 청북리까지 16.2㎞ 왕복 4차선의 아산호 횡단도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도로건설에는 1880억 원이 투입되며 2012년 착공해 2015년 개통 예정이다. 두 도로가 신설되면 천안과 아산은 수도권과 지방을 잇는 명실상부한 ‘교통허브도시’가 될 전망이다.

아산호 횡단도로가 개통되면 현재 아산에서 38번·39번 국도를 이용해 평택과 평택항 등으로 통행하는 거리가 20~30㎞ 가량 줄어들게 된다. 이 도로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연기군 전의면과 천안시 풍세면~아산시 둔포면을 잇는 국도 43번 신설도로와도 연결된다. 이 도로로는 4차선으로 장대교량 3곳(640m)을 비롯해 교량 12곳(1073m)이 건설되며 입체교차로 3곳과 지하차도 1곳도 만들어진다.

아산시 관계자는 “아산과 평택을 가로지르는 횡단도로가 개통되면 물류수송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신도시 건설과 함께 아산시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천안시민의 오랜 숙원인 경부고속도로 북천안IC 건설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천안시는 최근 도로공사·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보상협의회 열고 건설을 위한 막판 조율에 마쳤다.

천안시와 도로공사는 보상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북천안IC는 천안시 성거읍 삼곡리 일원(경부고속도로 부산기점 350㎞)에 설치되며 국도 34호선(성환~입장), 국도 1호선과 연계된다.

특히 천안 1~4산업단지, 외국인산업단지 등과 연결돼 물동량 수송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총 사업비 595억 원이 투입돼 2011년 완공되는 북천안IC는 포화상태인 천안IC 교통량 분산과 북부지역 개발 가속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시 관계자는 “보상을 마치는 대로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주민불편을 줄이고 공기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이들 도로가 완성되면 현재 공사가 마무리 단계인 천안~분당(천안~안성~용인~분당)간 고속국도와 함께 수도권과 천안·아산을 연결하는 중추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수도권과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잇는 제2경부고속도로도 이르면 2017년 개통된다.

이 도로는 송파~용인~안성~천안~세종신도시를 잇는 128.8㎞ 구간에 설치되며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사이를 지나게 된다.

먼저 교통량이 많은 송파~용인 구간이 2015년까지 완공 예정이다. 나머지 구간도 2017년까지 공사가 마무리될 계획이다. 제2서해안고속도로 평택~아산~예산~홍성 66㎞구간도 2018년까지 완공된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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