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영대상 받은 삼성엔지니어링 양인모 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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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올해 처음 신설된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상을 받은 만큼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알겠습니다.

무엇보다 최고 품질의 플랜트건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는 97년 건설경영대상에서 엔지니어링부문 대상과 동 부문 최고경영자대상을 함께 받은 삼성엔지니어링 양인모 (梁仁模.57) 대표이사는 수상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기자재의 적기 공급을 위한 외부 자원조달과 에틸렌등 특화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면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고, 중국.태국 등의 플랜트 사업에서 사업관리능력을 높이 평가받은 것 같다고 梁대표는 설명했다.

또 일본업체를 중심으로 선진 각국 업체들이 가격 파괴적인 수주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며 이에 맞서 기술.가격면에서 모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신기술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개발도상국에 플랜트를 수출하는 것은 그 나라 경제의 기간산업을 만드는 일인 만큼 단순히 제품생산을 하는 플랜트를 하나 만들어준다는 식이 아니라 민간외교를 담당하고 있다는 마음으로 해외영업을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96년 업계 최초로 수주 1조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1조3천억원을 기록, 연말까지 1조9천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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