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수목원을 좋아하세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흐드러진 야생화 즐기고 삼림욕으로 피로 ‘싹’
박물관·전시관·동물원…체험학습에도 제격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봄향기를 만끽하기에는 수도권 곳곳에 자리잡은수목원이 제격이다. 자연의 싱그러움 담뿍 전해줄 수목원. < 김성욱 기자 >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경기도 가평군 축령산 기슭에 자리한 아침고요수목원은 원예학적인 측면에서 설계돼 인공미가 잘 드러나는 곳이다. 야생화 정원을 비롯해 침엽수 정원, 능수 정원, 분재 정원, 허브 정원 등 17가지 테마 정원이 계절별, 주제별로 잘 가꾸어져 있다. 영화·드라마 촬영장은 물론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33만㎡(약 10만평)의 부지의 다양한 테마 정원을 차례로 살펴본 후 하경전망대에 올라 수목원 전체를 내려다보는 것이 아침고요수목원의 인기 코스다. 봄에는 푸른 초원 위에 색색으로 꽃이 펴 전망이 화려하다. 
문의 031-584-6702 www.morningcalm.co.kr

포천 국립수목원
광릉 숲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수목원으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삼림욕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수목원 입구로 들어서기 전 4km구간의 숲터널에 들어선 순간 도심에서의 피로를 잊을 수 있다. 침엽수원·활엽수원·수생식물원·화목원 등 15개 전문 수목원과 산림박물관·야생동물원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크낙새와 원앙이, 오색딱따구리, 수리부엉이, 장수하늘소 같은 조류와 곤충들도 볼 수 있다. 주중(화~토)에만 개장하며 하루 방문객을 5000명(토요일 3000명)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게 좋다.
문의 031-540-1114 www.koreaplants.go.kr:9300

양평 들꽃수목원
탁 트인 남한강 강변도로를 따라 찾아갈 수 있는 양평 들꽃수목원은 33만㎡(약 10만평) 규모에 야생화 200여 종을 포함해 열대식물원, 허브전시원, 자연생태박물관 등이 갖추어져 있어 다양한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자연생태박물관에서는 곤충, 민물고기 표본 등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우리 자연의 사계절 변화를 공부할 수 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체험 프로그램이 많다는 것. 농사체험, 들꽃식물체험, 식물모종체험, 천연 염색, 개구리생태체험 등이 운영되고 있다. 
문의 031-772-1800 www.nemunimo.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