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포항제철 전회장 전기나와…'철강왕' 성공경영철학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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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박태준 (朴泰俊) 전 포항제철회장의 경영철학을 담은 경영평전이 한글.영문판으로 동시발간됐다.

'최고 가치를 고집하라 - 철강왕 박태준의 경영이야기' 라는 제목의 이 책은 미국 하와이대 서갑경교수가 朴전회장이 주도해온 포철의 성공적 경영을 조명하고있다.

이 책은 '그들은 아무도 믿지않았던 일을 해냈다' 는 부제아래 황량한 모래벌판에서 맨주먹으로 시작해 23년만에 세계 2위의 종합제철소를 이룩하게된 배경과 비결을 소개하며 그 토대를 이룬 朴전회장의 경영철학을 강조하고 있다.

총 18장, 4백50쪽으로 구성된 이 책의 영어판은 미국의 명문출판사인 사이몬 앤 슈스터에서, 한글판은 한언출판사에서 3일 동시에 출간됐다.

저자는 60년 신시내티대학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지금까지 30여년동안 미국내에서 대학교수를 재직해오며 3백여개사 이상의 아시아 기업을 직접 방문하고 이들 경영자들과 인터뷰를 한 아시아 기업경영연구분야 전문가다.

포철은 이 책이 발간되자 그 소식을 최근 사내신문인 '포스코 신문' 에 크게 게재해 포철 내부에서 朴전회장에 대한 본격적인 재평가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만제 (金滿堤) 회장등 현 고위임원들도 지난 8월 전 현직 포철 임원 모임인 중우회등의 주최로 열린 朴전회장의 국회의원 당선축하모임에 참석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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