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길 건너는 게 걱정 되십니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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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세이프키즈는 교육청과 경찰청의 도움을 받아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신학기마다 ‘어린이 보행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은 현재 전국 500여개 초등학교에서 전개되고 있다. 대상은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다. 아이들은 엄마손 모양의 노란색 플라스틱을 들고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너는 5가지 원칙을 배운다. 캠페인 기간은 3월말까지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http://www.safekids.or.kr


캠페인 안전강사들은 먼저 안전한 도로횡단 다섯 가지 원칙을 교육한다.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실습도 한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도 있다. 안전강사의 시범강의를 통해 어른들은 안전보행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캠페인에서는 ‘어린이 교통안전수첩’을 배포하고 있다. 수첩에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다. 체계적인 교육을 받으려면 캠페인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좋다. 횡단보도 우측통행의 안전성, 손드는 이유와 손드는 올바른 방법, 운전자와 눈 맞추기 등 안전한 도로횡단방법을 몸소 체득하려면 실습교육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불감증이 심한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교육도 있다. 세이프키즈에서는 5~9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안전교실’을 통해 안전사고 위험률이 높은 아이들을 특별히 교육시킨다. 이런 아이들은 무엇보다 따분한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안전교육용 동영상만화를 시리즈로 제작하여 보여준다. 만화 내용이 효과적으로 전달된 경우에는 사고유형별 안전수칙에 대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강의식 교육은 효과가 없으므로 이외에도 재미있는 실험이나 체험을 통해 가르친다. 아이들에게 호응이 높은 체험 프로그램은 화재안전, 놀이안전, 학교안전, 가정안전, 공공장소 안전 등이 있다. 우리 아이의 안전이 걱정된다면 세이프키즈의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다양한 안전 프로그램을 둘러보자. 안전교육 만화동영상은 홈페이지에 회원가입만 하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장치선 워크홀릭 담당기자 charity1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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