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화 외환변동폭 10%로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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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하노이 AP=본사특약]베트남 중앙은행은 이번주부터 베트남 화폐인 동 (dong) 의 외환거래 변동허용폭을 상하 5%에서 10%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14일 발표했다.

베트남 국영은행이 발표한 이같은 조치는 최근 태국.인도네시아등 동남아 각국의 통화가 지난 7월 이후 미국 달러화에 대해 30~40%가량 평가절하돼 베트남의 수출경쟁력이 떨어짐에 따라 상황에 맞춰 자국의 환율을 신속하게 조정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외환 암시장에서는 동화 (貨)가 지난주말 달러당 1만1천7백85동에서 14일 1만1천8백10동으로 0.2% 떨어졌다.

베트남 은행들도 14일 달러당 환율을 1만1천7백95동으로 고시했다.

지난해 4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베트남은 앞으로 주력 품목인 쌀과 다른 제품들의 수출경쟁력을 늘리기 위해 대폭적인 환율조정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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