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반달곰 "한국 토종과 똑같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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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반달가슴곰은 우리 곰과 동족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이달 초 러시아 반달곰(사진) 7마리의 모근을 채취, 서울대 야생동물 유전자원은행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6마리는 토종과 유전자가 같다는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김홍주 사무관은 "올해 태어난 반달곰 7마리 중 한 마리는 유전자에 약간 차이가 있어 도입에 적합하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유전자원은행은 추가 검사를 통해 나머지 6마리 곰의 모계혈통이 같은지를 분석할 예정이다. 근친교배를 막기 위해서다.

한상훈 반달가슴곰관리팀장은 "별 문제가 없으면 7월 중순에 항공편으로 암컷 4마리, 수컷 2마리를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단 측은 2008년까지 5년간 매년 6마리씩 모두 30마리의 새끼 반달곰을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도입해 지리산에 방목할 계획이다.

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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