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독·러시아에 정부기밀 제공 前공무원등 3명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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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워싱턴 AFP=연합] 미국인 3명이 돈이 아닌 이념 때문에 냉전이 최고조에 달하던 시기에 동독을 위해, 또 독일통일 후에는 러시아를 위해 간첩활동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소식통들은 국제노동자단체인 IUF 대표 커트 스탠드 (42) , 그의 부인이자 미 국방부 법무관을 지낸 테레사 스키러콧 (39) , 사설탐정 제임스 클라크 (49) 등 3명이 지난 4일 외국 첩보요원으로 위장한 미연방수사국 (FBI) 요원들에게 미 정부의 기밀서류를 넘겨주다가 체포된 뒤 6일 기소됐다고 말했다.

FBI 간부 토머스 피커드는 이들이 비록 정보제공의 대가로 돈을 받기는 했지만 이들이 간첩행위를 한 주요동기는 돈보다 이념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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