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40대 남성, 기르던 원숭이가 던진 코코넛에 맞아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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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원숭이가 높은 나무 위에 올라가 주인에게 코코넛을 던져 명중시켜 그 자리에서 죽게 했다.

태국 남부에 사는 레일리트 잔춤(48)은 한 개에 4펜스(약 80원)에 팔리는 코코넛을 나무에서 따오게 하기 위해 ‘브라더 콴’이라는 이름의 원숭이를 130파운드(약 26만원)를 주고 사왔다.

당시 그의 부인 우다이는 원숭이가 귀엽게 생겼다며 예뻐했지만, 정작 주인인 잔춤은 원숭이를 지나치게 혹사시켜 쉴 틈도 주지 않고 부려 먹었다. 심지어 말을 안 듣는다고 때리기까지 했다.

스웨덴 동물학자들은 10일 원숭이와 같은 유인원인 침팬지가 동물원 관람객에게 돌을 던지기 위해 사전에 미리 돌을 모으는 모습을 관찰하고 ‘침팬지가 계획을 세우고 행동에 옮길 줄 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태국 현지 주민들도 문제의 원숭이가 고의로 주인을 공격했다고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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