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종주요령…대간지도 필수 한계령등 위험구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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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백두대간 종주는 하루에 지도상으로 15㎞씩 걷는다 해도 40여일이 넘게 걸린다.

일주일에 하루씩 쉰다면 대략 50일은 잡아야 한다.

겨울철은 적어도 70일은 잡아야 한다.

해가 짧고 동계장비가 무거운데다 눈이 쌓여 있어 그만큼 산행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다.

구간을 나눠서 주말에만 종주를 할 경우 일주일에 한번씩 꾸준히 나선다해도 40회 이상은 산행에 나서야 해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이 걸린다.

백두대간 종주에는 지도가 필수적이다.

지도는 서울 종로의 중앙지도상사 (02 - 730 - 9191~4) , 서울 용산의 서울지도센타 (02 - 749 - 6641~2) 등에서 살 수 있다.

국립지리원 발행 5만분의1 지형도는 25매, 2만 5천분의1 지도는 50매가 필요하며 백두대간 지도를 달라고 하면 알아서 준다.

지도는 5만분의1 지형도를 기본으로 까다로운 곳만 2만 5천분의 1을 추가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지도를 구입했다면 우선 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 줄을 그어두는 것이 좋다.

계곡으로 빠지지 않게, 지 (支) 능선으로 잘못 들지 않게 그어야 하며 연필로 그린 다음 형광펜으로 다시 그려야 실수를 해도 수정할 수 있다.

금을 그을 때는 전문산악인의 조언을 받든지 다른 종주자들이 그린 개념도나 지도를 참조하는 것이 좋다.

위험한 구간이 간간히 나타나지만 중급 이상의 실력자라면 어려움없이 통과할 수 있다.

위험구간은 육십령에서 남덕유, 삼봉산에서 도마치고개, 속리산에서 밤티재, 대야산에서 촛대봉재,점봉산에서 한계령 사이 등이다.

안내산악회의 도움을 받아 함께 가는 것도 좋다.

백두대간 안내 산악회는 고산자산악회 (02 - 742 - 6240).용마루산악회 (02 - 753 - 5300).잔디밭산악회 (02 - 854 - 333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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