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460 → 147위 양용은 앤서니 김·엘스와 샷 맞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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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이 되면 대접도 달라진다. 개인 종목인 골프에선 더욱 그렇다. 지난 9일 PGA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37·사진)은 당장 이번 주 열리는 대회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CA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11일 세계랭킹 147위로 뛰어오른 양용은을 재미교포 앤서니 김(나이키골프·세계 11위),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세계 15위)와 같은 조에 편성했다. 12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 골프장 블루코스(파72·7266야드)에서 개막하는 CA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은 PGA투어의 정상급 선수들만이 출전하는 권위있는 대회. 상위 랭커 80명만이 출전해 컷오프 없이 4라운드 경기로 승자를 가린다. 대회가 열리는 블루코스가 무척 까다롭기 때문에 ‘블루 몬스터와의 결투’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번 대회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나온다. 지난해 6월 무릎 부상 이후 9개월 만에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 출전하는 우즈는 마이크 위어(캐나다), 로베르트 카를손(스웨덴)과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최경주(나이키골프)는 헌터 메이헌(미국),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함께 플레이를 펼친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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