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권 거점도시회의,속초서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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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동북아시아 인접국가의 지방도시간 상호 교류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제4회 환동해권 거점도시회의가 오는 10월9일 강원도속초시에서 개최된다.

'21세기 환동해권 시대를 위한 거점도시간 교류협력 발전방안' 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속초시와 동해시를 비롯해 중국의 훈춘 (琿春) 시와 옌지 (延吉).투먼 (圖門) 시, 일본의 요나고 (米子) 시와 사카이미나토 (境港).쓰루가 (敦賀) 시,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시와 나홋카시등 모두 4개국 10개도시의 자치단체장및 부단체장이 참가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체제를 구성한다' 는 지난해의 공동합의 내용을 실현하기 위한 협력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속초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 훈춘시와의 국제관광 항로개설과 일본, 러시아지역과의 수산물 교역루트 개설을 협의하는 등 환동해권 핵심도시로 부상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과 함께 99년 청초호 유원지에서 열리는 국제관광엑스포를 널리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또 속초.동해시와 일본 요나고.사카이미나토시등 2개국 4개 도시의 여성과장급 간담회가 처음 마련돼 여성과 노인, 아동업무 등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국제교류협력 방안도 집중논의될 예정이다.

환동해권 거점도시회의는 지난 94년 일본 요나고시에서 3개국 5개시가 첫모임을 가진 이후 95년 4개국 7개시, 96년에는 4개국 10개도시로 확대됐다.

속초 = 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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