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신간]현대 한국종교문화의 이해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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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 현대 한국종교문화의 이해 (윤승용 지음) =종교현상을 사회구조와의 관계 속에서 총체적으로 파악한 연구서. 종교관련 언론자료등을 활용해 각 종교의 독특한 반응형태를 찾아내고 그러한 반응형태가 나타나게 된 종교의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의 규명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의 종교서가 신학적.교의학적 시각에서 연구를 시도한 반면 이 책은 현대 한국사회의 시대적 전개과정에서 종교의 변천을 살피고 한국종교문화의 특이성을 찾고자 한 것이 돋보인다.

<한울아카데미.2백85쪽.2만원>

◇ 교감역주 역대고승비문 (고려편 4권.이지관 지음) =국내 금석문의 대가로 불교금석문 역주작업을 벌이고 있는 저자의 고려편 마지막권. 5년에 걸친 작업의 결실이다.

경주 분황사 화정국사.개풍 흥국사의 충희선사.순천 송광사의 불일보조국사.청하 보경사의 원진국사비 등 전국의 불교비문 25개에 새겨진 한문을 그대로 옮기고 역사적 고증을 거쳐 해석하고 있다.

자료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

<가산불교문화연구원.5백55쪽.2만5천원>

◇ 교회와 제2의 성 (메리 데일리 지음) =지난 68년 출판된 이래 신학은 물론이고 여성학.철학.정치학 등의 분야에서 널리 읽히고 있는 책이다.

기독교를 비롯 각 종교의 가부장적 요소를 비판하고 있다.

저자는 이어서 여성들을 향해 남성의 세계에 안주하면서 성공을 꿈꾸는 것부터가 잘못이라고 외친다.

<여성신문사.3백72쪽.1만2천원>

◇ 종교간 대화와 아시아신학 (변선환 지음) = '한국적 신학의 모색' '불교와 기독교의 만남' 과 함께 나온 변선환전집 3권. 감리교의 기둥으로 지난해 타계할 때까지 저자가 남긴 글을 모았다.

이 책에는 불교와 기독교의 대화.불교와 그리스도교.민중해방을 지향하는 민중불교와 민중신학 등 종교다원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글들이 담겨 있다.

<한국신학연구소.4백6쪽.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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