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에 가톨릭의 씨앗을 뿌리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간 순교자 유항검 일가의 삶과 신앙이 국악 뮤지컬로 그려진다.
천주교 전주교구는 다음달 28일 교구설정 60돌 기념으로 창작 뮤지컬 '님이시어 사랑이시어' 를 도내 일원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신앙의 자유와 평등을 주제로 이순이 누갈다.유중철 요한 동정부부의 신앙과 사랑을 형상화 한 이 작품은 수록된 18곡이 모두 창작 국악곡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있다.
이번 공연을 맡은 가톨릭예술단은 총감독에 문치상 도립국악원장을 비롯해 김정수 (연출.극본) , 최상화 (작곡.음악) , 김대원 (국악단지도) , 김태선 (합창단지도) , 김광숙 (안무) 씨등 전북에서 내로라 하는 예술인과 천주교신자인 직장인들로 구성됐다.
총감독인 문원장은 "단원들이 보수도 받지 않고 지난 4월부터 저녁때마다 모여 연습을 해왔다.
비록 전문배우는 아니지만 멋진 무대를 펼칠 수 있을 것" 이라며 "로마바티칸에 가서 공연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출연인원 1백여명에 5천만원이 투입된 이번 무대는 다음달 6일 남원공연을 시작으로▶7일 정읍▶20일 군산▶21일 익산▶26, 27일 전주에서 펼쳐진다.
한편 이번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가톨릭예술단은 지난해 교구설정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위해 극단 30명, 국악실내악단 20명, 합창단 30명으로 이뤄진 예술단체다.
전주 = 장혜수 기자